2020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코로나-19 발목 잡혀
2020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코로나-19 발목 잡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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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회 맞은 이 박람회 다음해로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
에너지공단, 참여기업 피해‧혼란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설명
코로나-19 상황 투-트랙 준비…中企 홍보마케팅 온라인 플랫폼 운영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KINTEX(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 에너지효율 혁신’을 주제로 한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현장.
지난해 9월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박람회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1975년 시작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에너지박람회인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올해는 아쉽게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 탓인데 올해로 40회째 열리는 이 박람회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20년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Korea Energy Show 2020)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박람회는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신제품과 신기술의 정보교류를 비롯한 비즈니스 장을 제공하는 등 에너지산업 육성의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에너지전환정책 등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난해 열린 이 박람회에 최대인 3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홍보실장은 “에너지대전은 올해로 40회를 맞았지만 아쉽게도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진정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에너지공단은 이 박람회 중이거나 개최 임박해서 취소할 경우 참여기업들이 안게 될 피해와 혼란 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한 실장은 “다만 올해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상황 대비 투-트랙으로 준비해왔고 오프라인 박람회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온라인으로 중소기업이 홍보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이 박람회는 좋은 제품을 갖고 있고 혁신적인 제품을 갖고 있는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이 이 박람회를 통해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고객과 만남을 제공했다는 측면을 감안해 에너지공단은 이 같은 대안으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기획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이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도록 에너지공단은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올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여기업들의 참가비 전액을 환불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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