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을 9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은 최근 3년간 국책사업인 ‘고에너지밀도 리튬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기반 원천소재기술개발’을 통해 전고체전지 핵심구성요소인 고체전해질을 기존 비용 1/10 수준으로 제조할 수 있는 특수습식합성법과 전고체전지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한 고체전해질 최적함침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가연성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지다. 화재위험이 없고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와 분리막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 탓에 고용량·소형화와 형태 다변화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유망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전기연구원에서 개발한 특수습식합성법은 낮은 순도의 저렴한 원료로도 성능이 뛰어난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팀 측은 최적의 합성을 가능하게 하는 첨가제를 통해 간단한 공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습식만의 장점과 높은 이온전도도를 가진 고체전해질을 만들 수 있는 건식만의 장점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제조 공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고체전해질 최적함침기술은 전고체전지용 양극의 대면적 생산과 생산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박준우 전기연구원 박사는 ”전기연구원 특수습식합성법은 비싼 원료와 복잡한 고에너지공정방식이 없어도 높은 수득률로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조 기술이고 함침기술은 기업에서 비싼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해 쉽고 간단하게 전고체전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기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