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광 기반 전류측정시스템 개발 착수
동서발전 광 기반 전류측정시스템 개발 착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8.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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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개발 완료…외산대비 설치‧유지보수 비용 30% 절감 가능
26일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충남 당진시 소재)에서 동서발전이 광 기반 전류측정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비(非)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26일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충남 당진시 소재)에서 동서발전이 광 기반 전류측정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비(非)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이 (주)무리기술과 부산대를 비롯해 자사 사내벤처인 팩트얼라이언스 등과 함께 높은 기술 난이도와 보안으로 기술개발이 더딘 광 기반 전류측정기술을 국산화해 발전설비 디지털화에 앞장서기로 한데 이어 26일 발전기술개발원(충남 당진시 소재)에서 ‘광IC 기반 보호·계량 겸용 전류측정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비(非)대면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 참석자들은 효율적인 과제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담당별 세부 업무를 협의했다. 또 실제 현장설치와 운용 가능한 전류측정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이 과제의 최종목표로 정했다.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전류측정시스템은 발전기·변압기·전동기 등 중요전기설비에서 공급되고 소비되는 전류 크기를 측정해 고장과 효율을 감시하는 설비로 24시간 정확하게 동작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전류측정시스템은 철심과 코일로 이뤄져 크기가 크고 진동에 의한 손상과 과열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발전에서 개발하는 광 기반 전류측정시스템은 철심과 동선 없이 반영구적인 방식으로 개발되며, 오(誤)작동과 전자기적 간섭 등이 없어 뛰어난 안정성을 갖게 된다. 또 구조가 간단해 유지·정비가 용이하고 외산제품대비 설치·유지보수비용을 30%가량 줄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내 발전기 하부단자에 개발된 광 기반 전류측정시스템을 적용해 환경 적합성을 비롯한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한 뒤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광IC 적용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외산기술 국산화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화를 지원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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