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란 평가 덧붙이기도
【에너지타임즈】 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 상향조정했다.
지난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0.4% 상향조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OECD 한국경제보고서(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0)’를 이날 발표했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 경제동향과 경제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미뤄진 바 있다.
OECD는 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현 수준에서 그친다는 싱글히트(Single Hit) 가정 아래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더블히트(Double Hit) 시 –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측은 OECD에서 회원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언급한 뒤 세계 경제가 둔화해 수출전망은 하향조정됐으나 정부의 내수활성화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지표가 상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OECD는 우리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와 효과적인 방역전략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했고 일체 봉쇄조치 없이 방역성과를 거두며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과 함께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란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빈센트 코엔 OECD 사무국 경제검토국 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정부가 가계‧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지속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나 우리나라 국가부채 수준이 높지 않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6월 금리인상을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한 발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엔 과장은 우리 정부가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 추가적인 소득지원정책은 저소득층 위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앞으로 더 지급한다면 지원금을 좀 더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