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디지털발전소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그룹사 중심으로 한 디지털발전소 개발이 본격화된 가운데 디지털발전소구축센터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 디지털발전소(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구축센터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디지털발전소는 발전소 주요기기인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 등의 설계·운전·정비 등 모든 주기를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Big-Date) 등의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해 발전소 운영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최신 기술이다. 현재 독일과 미국 등에서 이 기술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전은 2017년 4월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바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19년 5월 전력그룹사가 참여해 디지털발전소 실증·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력그룹사는 한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지털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부문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진단·예측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력그룹사 디지털발전소 공동구축 프로젝트는 2017년 4월부터 본격화게 2023년 4월까지 진행되며, 한전을 비롯한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과 한전KPS 등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발전부문 표준디지털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발전소 운영·진단·예측프로그램 16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고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예방 등과 같은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큰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전 측은 개발된 디지털발전소 관련 기술을 활용해 전력용 기기 수입대체와 개발기술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 등 2026년까지 모두 5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