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2034년까지 절반 폐지…원전도 9기 영구정지
석탄발전 2034년까지 절반 폐지…원전도 9기 영구정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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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자문기구인 총괄분과委 워킹그룹 논의결과 발표
전력예비율 22% 기준 발전설비용량 122GW…이중 절반수준 신재생E 몫
발전량 기준 원전·석탄발전·가스복합발전 줄고 신재생E만 큰 폭으로 늘어
남부발전 하동화력 전경.
남부발전 하동화력 전경.

【에너지타임즈】 2034년까지 석탄발전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폐지되고 2024년 정점에 이르러 26기에 달하는 원전 중 9기가 폐지되는 등의 내용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에 의거 원전과 석탄발전 수명연장이 사실상 제한된데 따른 것으로 30년 전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던 표준석탄발전에 대한 설계수명 만료가 잇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위원장 유승훈)는 8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지난 3월부터 민간전문가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51차례에 걸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년) 수립 관련 주요사항들을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최대전력수요 관련 지난 2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1%를 적용해 2034년까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망됐던 0.3% 감소한 연평균 1.0%를 근거로 2034년 최대전력수요를 104.2GW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회는 전력수요절감을 위해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EERS) 법제화와 현행 에너지효율관리제도 강화, 전기자동차 활용, 능동적 형태 스마트조명 등 새로운 기술도입을 제안했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보다 0.7GW 개선된 14.9GW에 달하는 전력수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위원회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력예비율을 원전의 점진적인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란 정책적 틀 유지를 전제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같은 22%로 도출했다.

먼저 이 위원회는 2034년 발전설비용량을 122.4GW로 추정했다.

이 위원회는 2034년까지 설계수명 30년 도래 석탄발전이 모두 폐지되고 그 자리에 가스복합발전이 채워지게 된다고 설명한 뒤 그 결과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중 절반인 30기(15.3GW)는 폐지되는 반면 폐지된 석탄발전 24기(12.7GW)는 가스복합발전으로 다시 건설된다.

또 이 위원회는 원전의 경우 2024년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34년이면 17기(19.4GW)까지 줄어들고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62.3GW까지 확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위원회는 원전의 발전량 기준 비중은 2019년 25.9%에서 2034년 23.6%, 석탄발전도 40.4%에서 28.6%, 가스복합발전은 25.6%에서 19.7% 등으로 각각 줄어드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5.2%에서 26.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제시한 2034년 발전전원별 발전설비 비중.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제시한 2034년 발전전원별 발전설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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