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소연료전지시스템…정부, 미국·유럽시장 수출 승인
韓 수소연료전지시스템…정부, 미국·유럽시장 수출 승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4.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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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보호委 서면심의 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수출(안) 심의·의결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국가핵심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가 이 시스템의 수출을 허가했기 때문인데 수소자동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단독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20일 서면으로 회의를 열어 현대자동차 수소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수출에 대한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69개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으며, 이 기술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승인을 받아야만 수출될 수 있다.

이날 이 위원회는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수출에 대해 기술유출 가능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유럽 등 2곳으로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출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내연기관 엔진에 해당하는 수소자동차 핵심부품이며, 앞으로 수소자동차수요가 급증할 경우 기술·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자사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미국 커민스(Cummins)의 모터 등 구동장치 관련 기술을 활용해 북미자동차시장에 수소자동차용 핵심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기술격차·수출방식 등 기술안보 측면과 기술수출에 따른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판단해 국가핵심기술 수출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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