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원전 전열관 슬러지 최소화 기술개발
원자력硏, 원전 전열관 슬러지 최소화 기술개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4.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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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슬러지 부착 모사 실증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슬러지 부착 모사 실증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슬러지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국내 최초로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슬러지 부착 모사 실증장치와 슬러지를 저감할 수 있는 수화학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원자로에서 핵분열로 발생한 열은 전열관을 통해 증기발생기 속 냉각수로 전달돼 증기로 전환되고 이 증기는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그러나 이 전열관 표면에 슬러지가 붙을 경우 냉각수로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과 슬러지가 붙은 부분에 부식이 가속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전순혁·이지민 박사는 전열관에 부착되는 슬러지 양을 최소화하는 pH 조절제 종류와 pH 값을 찾아냈다.

특히 이 연구팀은 증기발생기 속에서 슬러지가 발생하는 실제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실장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장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 크기의 수많은 구멍이 존재하는 슬러지를 정확히 모사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연구팀은 이 장치를 활용해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다양한 pH 조절제와 pH 범위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허도행 박사는 “이 기술은 가동원전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 뒤 “직접적으로 pH 조절제 변경을 위한 원전사업자와 규제기관 기술적 근거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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