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과 산업 결합…韓 경제파급효과 키울 수 있어
해외자원개발과 산업 결합…韓 경제파급효과 키울 수 있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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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김진수 교수, 해외자원개발 경제파급효과 분석결과 이 같은 결론 도출
효과적인 韓 산업 성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자원개발 추진해야 주장
UAE 할리바유전.
UAE 할리바유전.

【에너지타임즈】 10년째 정치논리에 갇힌 해외자원개발이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나라 경제파급효과를 크게 낼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제6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에너지경제연구 제19권 제1호’에 게재된 ‘해외자원개발의 국내 경제파급효과 분석(김윤경 이화여대 교수, 김진수 한양대 부교수)’이란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이 논문은 해외자원개발과정에서 전기·기계·플랜트 등 우리나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을 활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경제파급효과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논문은 자원에 대해 한 나라의 생산·소비활동에서 중간·최종재로서 필수적이란 특성을 갖고 있는 탓에 반드시 일어야 하고 이 자원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정치적 수단 ▲트레이딩 ▲비축 ▲해외자원개발 ▲장기거래 등과 같은 경제적 수단이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이 논문은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에너지를 확보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우리나라 에너지공급 다변화에 기여함으로써 에너지공급 곡선을 튼튼하게 하는 한편 에너지수급난 완화 등에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무리한 투자에 따른 손실을 비롯해 자원공기업 경영 악화와 정치이슈화 등에 묻혀 있다고 진단했다.

이 논문은 해외자원개발이 전기·기계·플랜트 등의 산업과 결합될 때 나타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일환으로 이 논문은 해외자원개발에 필요한 요소들을 우리나라 기업이 공급한다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수주율을 변화시키면서 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어진 수주액 대비 생산유발효과는 1배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는 0.5배가량, 피용자소득유발효과는 0.2배가량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논문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에너지를 확보한다는 효과 이외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산업을 효과적으로 성장시키고 경제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선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도출했다.

또 이 논문은 우리나라 경제활동에서 자원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정량 자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고 해외자원개발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동시에 우리나라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자원 확보 방안인 트레이딩·비축 등과 구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논문은 해외자원개발이 에너지를 확보한다는 효과 이외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나라 관련 산업을 효과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매장량은 19억5000배럴, 액화천연가스(LNG)는 2억5000억 톤이다. 우리나라 자주개발비율은 1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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