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불구하고 油價 배럴당 20불 무너져
OPEC+ 감산 불구하고 油價 배럴당 20불 무너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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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사히르유전. (사진=뉴시스)
바레인 사히르유전.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OPEC+ 대규모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배럴당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1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

16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뉴욕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WTI) 선물유가는 전일종가보다 배럴당 1.91달러 하락한 27.69달러, 런던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Brent) 선물유가도 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도 전일종가보다 1.98달러 하락한 19.6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2002년 2월 7일 이후 최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에 따른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EA는 4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석유수요 관련 전년대비 9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뒤 전월에 전망한 9만 배럴 감소 대비 하향조정했다. 또 4월 석유수요 관련 7040만 배럴로 전년 동월대비 2900만 배럴 감소해 1995년 수준 석유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을 감안하면 공급량을 줄여도 단기적인 공급과잉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 OPEC+가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에 다다랐으나 석유수요 급락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란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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