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광업업계…광물자원공사 400억 긴급수혈 결정
설상가상 광업업계…광물자원공사 400억 긴급수혈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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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당 최대 7억 긴급운영자금 대출과 융자금리 추가로 0.3% 인하
특별융자재원과 추가경영예산 등 정부 국고보조금 추가 요청 예정
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시장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광업업계에 광물자원공사가 400억 원에 달하는 재원을 긴급수혈한다. 긴급운영자금 대출과 융자금리 인하 등이 골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가뜩이나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더해지면서 광업업계 경영난이 가증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해 모두 400억 원에 달하는 긴급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광물자원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광산에 기존 담보를 활용해 업체당 최대 7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한편 올해 초 0.25% 인하한 융자금리를 추가로 0.3% 인하해 광업업계 금융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물자원공사는 2/4분기에 예정돼 있던 210억 원 규모 광업업계 융자원금 상환을 업체 사정에 따라 유예해주는 한편 올해 책정된 146억 원 광업업계 국고보조금 지원대상 선정과 심의기간을 단축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또 광물자원공사는 현대화장비와 안전시설투자 등에 지원하는 비용을 계약금액의 최대 45%까지 선금으로 지급하고 시추공 등 시공사업 보조금도 사업금액 중 최대 70%까지 먼저 지급키로 결정했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연 1회만 가능하던 보조금 신청을 사업진도에 따라 수시 신청으로 변경해 업체가 적기에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이와 별개로 광업업계 건의사항을 반영해 에너지자원특별회계를 통한 특별융자재원 확보와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요청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남윤환 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가뜩이나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은 광업업계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400억 원에 달하는 긴급지원대책을 수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광물자원공사는 시멘트·제철·발전 등 국내 기간산업에 산업원료를 공급하는 광업업계가 코로나-19 어려움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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