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성애원 인연…코로나-19 여파로 더 무르익어
광해관리공단-성애원 인연…코로나-19 여파로 더 무르익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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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걸친 긴급회의 끝에 온라인 교육받는 학생 모두에게 노트북 후원
온라인 개학을 계기로 공용컴퓨터 후원 사업 규모 키우고 시기도 앞당겨
8일 성애원(강원 원주시 소재)을 방문한 광해관리공단이 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불평등과 교육 공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후원했다.
8일 성애원(강원 원주시 소재)을 방문한 광해관리공단이 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불평등과 교육 공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후원했다.

【에너지타임즈】 강원 원주지역 보육시설인 성애원에 생활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찍이 이 시설과 인연을 맺어왔던 광해관리공단이 이곳에 생활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후원했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사회복지시설인 성애원(강원 원주시 소재)을 방문해 노트북 25대 등 학습기자재를 후원했다.

성애원은 특수한 이유로 부모나 보호자에게 직접 보육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30여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그 동안 광해관리공단은 성애원과 함께 삼겹살데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후원과 관련 광해관리공단 내에서 심도 깊은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항석 광해관리공단 팀장은 “(광해관리공단이) 성애원과 인연을 맺어오는 과정에서 이 시설에 공용컴퓨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번 온라인 개학을 계기로 성애원에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이어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성애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교과과정으로 컴퓨터교육을 받은 뒤 하교를 하면 성애원 내 공용컴퓨터가 없어 실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익히 전해들은 광해관리공단은 성애원에 공용컴퓨터를 후원하는 사업을 일찍이 계획하고 있었다.

광해관리공단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개학보다 성애원에 생활하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불평등과 교육 공백 등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춰 후원키로 방향을 정한데 이어 교육기관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후원을 결정했다.

그렇다보니 광해관리공단은 몇 차례에 걸쳐 긴급회의를 가졌던 것이다. 교육기관 등을 통한 후원이라면 후원금액만 결정하면 되나 직접 후원은 제품구매 등 모든 과정을 결정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어서다.

그 일환으로 광해관리공단은 성애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환경을 고려해 데스크톱컴퓨터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부적합하고 태블릿PC의 경우 당장 온라인 교육에 활용이 가능하나 지속적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어 최종적으로 노트북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지원대상은 당장 온라인 교육을 받지 않는 미취학 아동과 EBS를 통한 교육을 받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25명을 대상으로 노트북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 광해관리공단은 한정된 예산을 감안해 중고노트북 지원을 고려했으나 당장 부담이 되더라도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해 신상품을 구매해 후원키로 했고, 이 같은 결정 탓에 담당직원은 가격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품질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위한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광해관리공단은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지원이 아이들에게 교육환경 불평등과 교육공백 우려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광해관리공단 임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급여 30%를 반납키로 결정한 바 있으며, 직원들은 자발적 성금 기탁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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