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산 풍력발전기 100기 건설 프로젝트가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다. 국산 풍력발전기 수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일원에 발전설비용량 19.8MW 규모 귀네미풍력발전단지(1.65MW×12기) 조성을 매듭지은데 이어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이 기자재 공급, D&I코퍼레이션·태장건설이 시공 등을 담당했으며, 한국조선해양·한라OMS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남부발전 측은 귀네미풍력발전단지 가동을 통해 연간 37G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운영기간 중 16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720억 원에 달하는 원유수입대체효과와 15억 원에 달하는 온실가스감축효과, 42톤에 달하는 대기오염물질감축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남부발전은 국산 풍력발전기 100기 건설 프로젝트 중 5번째 사업인 귀네미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면서 모두 58기 국산 풍력발전기를 성공적으로 보급하게 됐다.
특히 남부발전은 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2021년 오미산풍력발전단지(발전설비용량 60MW), 2022년 삼척육백산풍력발전단지(30MW), 2023년 청사해상풍력발전단지(40MW)·대정해상풍력발전단지(100MW) 등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귀네미풍력발전단지는 무공해 청정에너지 공급은 물론 자율주행 드론과 빅-데이터 등 실증단지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추진으로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한편 신기술 접목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상생으로 더 크게 뻗어가는 국민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30년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30%로 잡은바 있다. 또 발전회사 최초로 5년 연속 유예물량 없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100% 달성이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