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지역 탐사사업 본격화…석유공사 6-1광구 조광권 확보
동해 심해지역 탐사사업 본격화…석유공사 6-1광구 조광권 확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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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광구 중부·동부지역으로 동해가스전 10배 이상 자원부존물량 관측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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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동해 심해지역 탐사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가 6-1광구 중부·동부지역 조광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정부로부터 동해에 위치한 6-1광구 중부·동부지역에 대한 광구에서 광업권 목적이 되는 광물을 채굴하고 이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인 조광권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역은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가스전인 인근 탐사광구이며, 석유공사는 이 광구 내 위치한 유망구조인 방어구조에 대한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방어구조는 동해가스전에서 동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평균수심 1000미터 심해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2013년 2월 6-1광구 동부지역 조광권 출원, 2017년 5월 3차원 물리탐사 실시,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방어구조 도출, 2019년 11월 6-1광구 중부·동부지역 통합조광권 출원 신청 등을 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는 최근 발견된 대규모 유·가스전과 동일한 형태의 심해지층이 방어구조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해가스전 10배 이상의 자원부존물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석유공사는 심해탐사에 대한 위험부담과 비용경감을 위해 국내외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6-1광구 중부·동부지역 가스부존 유망성을 설명하고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2022년 생산종료 예정인 동해가스전에 이은 새로운 가스전 발견으로 산유국 지위를 연장하기 위해 2021년 탐사시추를 포함한 본격적인 탐사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방어구조와 동일한 형태의 심해지층이 분포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서 호주 우드사이드와 함께 탐사를 진행해 2015년 가스를 발견한 바 있으며, 추가 자원부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대규모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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