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020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 전망한 2.7%보다 0.2% 하향조정한 2.5%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관련 중국 내수 감소와 맞물려 상당한 외부역풍을 맞았다면서 미-중 무역 분쟁 연관 정책불확실성에 더해 한-일 무역 긴장도 이 지역제조업 활동과 무역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유럽연합·일본을 선진국으로 분류하면서 제조업 둔화로 이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1% 낮아진 1.4%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은행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 기간보다 0.1% 상향조정한 1.8%, 반면 유럽연합의 경우 0.4% 하향조정한 1.0%를 전망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일본의 경우 지난해 6월 전망치인 0.7%를 유지했다.
특히 세계은행은 올해 신흥국·개발도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5% 하향조정한 4.1%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2% 하향조정한 5.9%,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 기간 0.2% 하향조정한 5.1%, 태국의 경우 이 기간 0.9% 하향조정한 2.7%로 각각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위험이 지배적이며 이 위험의 실현은 성장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분석한 뒤 이 위험에는 무역긴장과 무역정책 불확실성 재조명, 주요국 예상보다 심한 침체, 신흥시장·개발도상국 금융혼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