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업무스트레스 가라…남부발전 시스템으로 돌파구 찾아
불필요한 업무스트레스 가라…남부발전 시스템으로 돌파구 찾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29 22: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하는 방식 혁신 콘테스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스마트보고시스템…대기 중심 보고체계에서 보고효율성 높이는 문화 조성돼
RPA 활용 업무자동화기술…시스템으로 단순업무 관리되면서 신뢰도 높아져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조직 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단순·반복되는 업무와 기다림을 전제로 하는 보고체계를 시스템으로 전환시킨 결과 남부발전 임직원들은 불필요한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냈다.

정부도 남부발전에서 추진한 일하는 방식 혁신이 다른 공공기관에서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행정안전부가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남부발전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일하는 방식 혁신 콘테스트에서 스마트보고시스템을 구축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한 기술인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활용 업무자동화기술을 도입해 운영함으로써 일하는 방식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콘테스트는 4차 산업혁명시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지식기반 창의행정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으며, 중앙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등이 모두 213건의 아이디어를 응모했다. 심사결과 이중 6건의 아이디어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남부발전 아이디어는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RPA 활용 업무자동화기술은 조직 내 부서별로 처리해야 하는 이른바 법인카드·세금계산서 등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업무를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게 부서 내 지위가 가장 낮은 직급의 직원이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직원이 결재서류를 만들어 부서장에게 보고하면 부서장은 이 서류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산재돼 있다. 이 기술은 이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선상민 남부발전은 차장은 “이 기술을 도입한 결과 부서 내 이 업무를 담당했던 담당자와 결재를 하는 부서장은 불필요한 업무에서 해방되면서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고 게다가 이 같은 업무가 시스템으로 관리되다보니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했던 오류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업무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보고시스템은 중요도가 낮은 보고서의 경우 온라인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보고시간을 미리 예약하는 기능과 함께 보고에 앞서 보고를 받는 자가 보고서를 미리 볼 수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실제로 경영진 보고나 처·실장 보고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이 공공기관 내 그리 생소한 모습은 아니다. 습관처럼 줄을 서는 것이 당연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태길 남부발전 사회가치혁신실장은 “이 시스템의 온라인 보고나 보고시간 예약 기능은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장기간 보고 등에 따른 폐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언급한 뒤 “게다가 보고서가 문서형태가 아닌 파일형태로 관리되면서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보고서 관리와 함께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해 업무처리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이날 콘테스트에서 행정안전부로부터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에서 개발하고 도입한 스마트보고시스템과 RPA 활용 업무자동화기술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돼 적용된다면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 뒤 “앞으로 남부발전은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사례 공유와 지속적인 개선으로 더욱 적극적인 업무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일하는 방식 혁신·확산 위해 스마트보고시스템과 RPA 활용 업무자동화기술을 중앙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등에 공유할 방침이다.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일하는 방식 혁신 콘테스트에서 남부발전이 스마트보고시스템 구축과 RPA 활용 업무자동화기술 도입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장석식 남부발전 기획처장(왼쪽 네 번째)이 남부발전 직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일하는 방식 혁신 콘테스트에서 남부발전이 스마트보고시스템 구축과 RPA 활용 업무자동화기술 도입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장석식 남부발전 기획처장(왼쪽 네 번째)이 남부발전 직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