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필리핀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이행약정서가 체결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필리핀 국방부와 지난해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 방한 시 체결했던 재생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일환으로 25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한-필리핀 재생에너지 보급 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필리핀 국방부가 외국기업과 정보조달에 해당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가이드라인과 절차를 명시한 이행약정서 체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체결된 이행약정은 한-필리핀 재생에너지사업에 필요한 절차 등을 규정한 것으로 한국 기업이 필리핀 국방부 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필리핀 국방부는 친환경전력을 군 관련 시설과 인근 지역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필리핀 전력공급에 기여할 계획으로 보유 중인 주요시설을 활용해 발전설비용량 100MW 규모 태양광·풍력·지열·수력·바이오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카르도조 루나(Cardozo M. Luna) 필리핀 국방부 차관은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부문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한국 기업이 필리핀 국방부 재생에너지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여건 마련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