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해수면 최대 1.1m 상승?…IPCC 새로운 전망 내놔
2100년 해수면 최대 1.1m 상승?…IPCC 새로운 전망 내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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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총회서 해양·빙권 특별보고서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 채택
지구적 차원 협업·대응방안 필요…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해야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사진=뉴시스)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100년 해수면이 최대 1.1m 상승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해안도시가 100년을 주기로 겪었던 극한상황이 2050년경 매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이날 모나코 현지에서 열린 제51차 총회에서 기후변화가 극지빙하와 해수면 높이, 해수온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해양·빙권 특별보고서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그린란드와 남극 방상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열대폭풍으로 인한 강풍·호우·파랑의 증가로 해안가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 2100년 지구 평균해수면 상승 전망을 2014년 작성한 평가보고서 값보다 10cm 높게 예측하면서 그 값이 최대 1.1m에 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을 내놨다.

또 이 보고서는 빙권 변화속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지면서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뒤 현재 100년을 주기로 발생하는 극한 해수면 현상이 2050년경 매년 발생하고 일부 산악지역과 툰드라·영구동토층에서 자연발화가 늘어나 불이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해수온도가 올라가면서 표층부터 심층까지 2100년까지 해양생물군집의 종과 개체 수가 변화하고 산호초는 지구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해도 매우 높은 수준의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지역·국가·지구적 차원에서의 협업과 대응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해양수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결정 시 유용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의 변화는 국민생활과 아주 밀접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보고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보고서 주요내용은 내달 29일 열리는 2019년 제2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토론회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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