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케이블 국제인증시험…전력연구원 내년부터 직접 수행
HVDC 케이블 국제인증시험…전력연구원 내년부터 직접 수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7.30 17: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체당 매년 10억 원씩 지출되던 해외인증비용 줄어들 것으로 관측돼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이 내년부터 해외업체에서 독점하고 있는 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국제공인시험을 직접 수행한다. 관련 기업들은 매년 10억 원씩 지출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장거리 송전 시 교류송전보다 2배 이상 전력을 보낼 수 있고 송전철탑을 70%가량 줄일 수 있는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을 2020년부터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전력케이블 국제시험기관인 네덜란드 KEMA와 최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 내 연면적 4750㎡ 부지에 2층 규모로 고압직류송전케이블시험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 시험장이 완공되면 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국제공인시험을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국제공인시험을 위해 시험대상인 케이블을 선박으로 운송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한편 연간 10억 원에 달하는 해외인증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채균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 양해각서는 전력연구원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전력부문 해외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함으로써 관련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압직류송전은 전기자동차와 태양광·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부문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