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원자력산업…원자력전문가 새로운 역할·책임 모색
위축된 원자력산업…원자력전문가 새로운 역할·책임 모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5.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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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산업회의, 원자력 60년 주제로 한 2019년 원자력연차대회 개최
지난 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열린 2019년도 원자력연차대회 기념식에서 정재훈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열린 2019년도 원자력연차대회 기념식에서 정재훈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에너지전환정책으로 그 역할이 크게 위축된 원자력업계가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찾겠다는 머리를 맞댔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는 우리나라 원자력 60년을 기념하고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원자력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한 2019년도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랍에미리트(UAE)·미국·일본·프랑스·영국·캐나다 등 500명에 달하는 원자력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재훈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원자력 60주년 의미는 위대한 도전의 역사”라고 평가한 뒤 미래 세대를 위한 원자력 책임으로 안전한 원전운영과 사후관리, 원자력의 새로운 역할로 산업생태계 보전과 원전수출, 기후변화대응 등을 손꼽았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원자력업계는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제·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미옥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원자력역사는 외부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고 의존을 하던 시대에서 자립화를 이루고 세계와 함께 원자력기술을 같이 나누는 당당한 원자력전문가들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원자력업계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성장해온 지금까지의 60년 역량을 모아 앞으로 60년을 세계 평화와 번영, 그리고 안전과 생태계 사이클을 완성해가면서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원자력 60년을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UAE원자력에너지공사 사장은 UAE 평화적인 원자력프로그램의 역사·추진현황, 마리아 코르스닉(Maria Korsnick) 미국 원자력협회 회장은 세계 변화에 따른 원자력 중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 대회기간 부대행사로 2019국제원자력산업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 전시회에 한국수력원자력(주)·한전KPS(주)·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두산중공업·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오라노(Orano)·프라마톰(FRAMATOME)·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주)이에스다산 등 4개국 13개 원자력 관련 기관·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39개 부스를 열어 자사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원자력연차대회는 198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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