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 드라이브…한전·전남도·나주시 이행협약 체결
한전공대 설립 드라이브…한전·전남도·나주시 이행협약 체결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4.29 22: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 한전공대 연구소·클러스터부지 80㎡ 시기·방법 등 협의 후 제공
전남도·나주시, 2022년부터 10년간 대학발전기금 2000억 원 지원 예정
한전이 전남도·나주시 등과 한전공대 설립 이행협약을 29일 전남도청(전남 무안군 소재)에서 체결했다.
한전이 전남도·나주시 등과 한전공대 설립 이행협약을 29일 전남도청(전남 무안군 소재)에서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공대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전남도·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마라톤협상 끝에 이행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전남도·나주시는 한전공대 설립 관련 부지제공·기반시설·재정지원·인재양성 등에 합의한데 이어 29일 전남도청(전남 무안군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부영주택은 부영CC(전남 나주시 소재) 부지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나주시는 연구소부지 40만㎡와 클러스터부지 40만㎡를 제공하게 되며 제공시기와 방법 등을 한전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연구소·클러스터는 한전공대 연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공동으로 조성된다.

특히 전남도와 나주시는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가 개교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100억 원씩 모두 2000억 원을 지원하며, 이 지원금은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국내외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전 측은 이 협약을 계기로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성과를 활용한 지역발전과 광주전남 소재 대학과의 상생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등 한전공대 설립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한전공대의 혁신적인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적응에 요구되는 창의적이면서도 융·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이와 연계된 에너지신산업과 지역·국가 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을 통해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뒤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성과가 전남도내 모든 시·군에 골고루 나눠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전공대는 나주시가 세계적인 에너지신산업 명품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나주시는 한전공대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제반사항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한전공대는 문 대통령 대선 당시 공약이자 국정운영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지난 1월 부영CC 일원이 부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학원 600명과 학부 400명 등 모두 100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한전공대는 오는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도시계획 변경, 2020년 6월 캠퍼스 건축허가와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