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수소버스시대 개막…405번 버스노선 1대 투입
서울지역 수소버스시대 개막…405번 버스노선 1대 투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21 14: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월간 하루 5회에 걸쳐 염곡동~서울시청 왕복 43.9km 운행 예정
정부 내년부터 서울·광주·울산·창원·아산·서산 등 수소버스 30대 투입
21일부터 서울시내 정규버스노선에 투입되는 405번 수소버스.
21일부터 서울시내 정규버스노선에 투입되는 405번 수소버스.

【에너지타임즈】 서울시내 정규버스노선에 수소버스가 처음으로 투입된다. 지난달 울산에 투입된 바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에 수소버스 1대가 투입된데 이어 서울에서 수소버스 1대가 정규버스노선인 405번 노선에 투입됐다. 이 버스는 염곡동에서 서울시청까지 왕복 43.9km 구간에서 운영된다.

수소버스 1대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형디젤자동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버스는 21일부터 10개월 간 하루 5회 운영될 예정이며, 충전은 양재수소충전소에서 이뤄지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2021년까지 모두 4곳 수소충전소를 공영차고지 등에 구축해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울산과 서울지역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서울지역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창원 5대, 아산 4대, 서산 5대 등 전국 6곳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등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본격적인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1000대 수소버스를 보급해 나가기로 방향을 정한 바 있다.

한편 산업부는 21일 플라자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민간특수목적법인 참여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서울시 수소버스 시범운행 양해각서, 2019년 수소버스 보급 양해각서, 수소충전소 민간SPC 발대식(창립총회)·출자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지자체-민간은 상호협력을 통해 수소버스를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속도감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민간 참여확대를 위해 한국가스공사·현대자동차·에코바이오홀딩스·우드사이드·Nel코리아·범한산업·효성·덕양·SPG케미칼·제이엔케이히터·코오롱인더스트리·발맥스기술 등이 참여하는 SPC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도 열렸다.

이 법인은 민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0기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 수소자동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설립될 민간SPC와 협력해 그 동안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