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점검 드론…연료전지 탑재 비행시간 5배 늘어
송전선로 점검 드론…연료전지 탑재 비행시간 5배 늘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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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현장실증협력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 송전선로를 점검하는 드론의 비행시간이 최소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드론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송전선로 점검용 드론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후 이 드론에 대한 현장실증작업에 협력키로 한데 이어 지난 29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드론 운영자 가시권 밖을 장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제어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LTE통신을 이용한 드론제어, 2개 통신라인으로 1개 통신이 끊어져도 나머지 통신선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두절방지기술, 장애물 인지, 회피비행 등 드론항법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지 배터리팩을 탑재한 드론을 최적화함으로써 송전선로 점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배터리정보, 영상정보, 비행제어정보, 기체정보 등을 통합한 뒤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송전선로 점검용 드론의 비행을 제어할 수 있는 지상관제시스템(KEPCO-Ground Control System)에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배터리로 운영돼 20분 정도 비행을 할 수 있는 기존 드론에 비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은 11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해 송전선로 점검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전 전력연구원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앞으로 1년간 송전선로 점검 현장실증을 공동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한전 전력연구원은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점검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배터리팩을 탑재한 드론이 송전선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하는 시연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29일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송전선로 점검용 드론에 대한 현장실증작업에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태균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오른쪽)과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송전선로 점검용 드론에 대한 현장실증작업에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태균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오른쪽)과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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