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천연가스 전용화…서부발전 두 마리 토끼 잡아
가스터빈 천연가스 전용화…서부발전 두 마리 토끼 잡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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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효율 상승 등 6년간 67.8억 운영비 절감 기대
연료전지 부지 확보와 건설원가 13억 절감 기대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전경.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전경.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천연가스 전용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운영비용을 줄이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부지를 확보하는 등 일거양득(一擧兩得)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서부발전(주) 서인천발전본부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서인천발전본부는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천연가스 전용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8년부터 폐지예정인 2023년까지 모두 67억8000만 원에 달하는 운영비용을 줄이는 한편 경유공급을 위한 시설을 철거함으로써 연료전지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13억 원에 달하는 기존 설비는 연료전지사업을 하는데 있어 건설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가스터빈 천연가스 전용화사업은 경유와 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가스터빈에서 천연가스만 발전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것.

서인천발전본부 내 운영되고 있는 가스터빈은 건설 당시 천연가스와 경유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연소기로 설치됐으나 2006년 4·5호기 가스타빈 천연가스 전용화사업을 한데 이어 최근 1~3호기와 6~8호기에 대한 이 사업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서인천발전본부 내 가스터빈은 모두 천연가스 전용으로 전환됐다.

그 동안 듀얼 가스터빈은 천연가스 전용 가스터빈에 견줘 열효율이 낮고 연료비용 증가, 경유설비 고장으로 인한 불시정지, 기동지연 등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경유저장탱크 정기검사와 예방정비 등 성능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등 비용증가 원인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서인천발전본부 측은 경유를 발전연료로 한 가스터빈 가동에 따른 환경민원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발전소 지역주민 친환경 요구 등에 부응하는 한편 노후화된 설비와 설계수명 도래에 따른 혁신적인 운영방안과 서인천연료전지 3단계 건설 관련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인천발전본부가 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가스터빈 발전효율 0.32% 상승에 따른 연료비용과 경유설비 예방정비비용, 발전소 내 전력비용 등을 크게 줄임으로써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7억8000만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서인천발전본부 측은 경유저장탱크를 철거함으로써 서인천연료전지 3~5단계(발전설비용량 60MW) 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서인천연료전지 3~5단계 건설과정에서 기존 설비를 이용함으로써 건설원가를 13억 원이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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