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 아람코 석유·가스전 독점권 40년으로 제한시켜
사우디 정부 아람코 석유·가스전 독점권 40년으로 제한시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8.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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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허계약 체결…아람코 상장 준비를 위한 중요한 조치 중 하나
사우디아라비아 알-호우타유전에서 아람코 한 직원이 원유채굴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알-호우타유전에서 아람코 한 직원이 원유채굴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무기한인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 원유·가스독점권을 40년으로 제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 독점적인 석유·가스전 탐사·채굴기한을 40년으로 제한하는 양허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아람코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0년 정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원유·가스독점권 기간을 더 짧게 하길 원했으나 아람코 장기개발계획과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탓에 40년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람코 상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Muhamma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수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기업인 아람코를 해외주식시장에 상장시키고 지분 5%를 매각해 최대 1000억 달러(한화 111조 원)를 확보하기로 방향을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 사장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던 자문단을 해산하는 한편 기업공개계획을 보류했다. 아람코 기업 가치가 기대했던 것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고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아람코 상장 계획 자체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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