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행위자 무조건 철퇴…서부발전 일벌백계 방점 찍어
부정부패행위자 무조건 철퇴…서부발전 일벌백계 방점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8.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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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사장, 무관용 원칙으로 법·원칙 따라 신속하게 처리할 것 경고
28일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열린 서부발전 반부패·청렴선포식에서 서부발전 경영진과 처·실장들이 청렴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8일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열린 서부발전 반부패·청렴선포식에서 서부발전 경영진과 처·실장들이 청렴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최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거나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서부발전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김병숙 사장이 내부단속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관용 원칙 등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부정부패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은 반부패 청렴의지를 다지는 한편 대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28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경영진을 비롯한 처·실장과 청렴리더가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선포식에서 부정부패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비리사건 발생은 조직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되돌릴 수 없는 처벌이 따른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고 된 비위행위는 법과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부정부패행위를 한 자에게 철퇴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행한 씨앗이 싹트지 못하도록 청렴문화 풍토조성에 모든 직원이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부발전은 부패요인을 예방하기 위해 ▲의식 개혁 ▲제도 개선 ▲제보 활성화 ▲점검 강화 등 4대 과제를 선정한데 이어 대외신뢰도 향상과 청렴기업문화 재구축을 위한 부패행위근절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직원계층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한 청렴동아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부당업무지시사례 워크숍을 통한 사례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이 사례집은 모든 임직원이 함께 생각해보고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례를 담게 된다.

또 서부발전은 계약변경사항 발생 시 감사부서에서 해당 계약업체에 해피콜을 통한 감독부서 금품·향응요구 유무를 확인토록 제도를 개선했으며, 비리발생 고위험 업무는 일상감사단계에서 위험도를 파악해 직접 현장실사를 실시하는 현장실사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서부발전 전임 임원은 업체로부터 5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있으며, 그는 1심에서 징역 3년,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4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그는 항소한 상태다.

한 간부직원도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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