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을 받아 사상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8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03억 달러로 전월대비 13억2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은 39억 달러까지 추락했으나 2001년 9월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05년 2월 2000억 달러, 2011년 4월 3000억 달러를 각각 돌파한 바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는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표시자산에 대한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 돌파로 외환시장 안전판이 강화되고 대외건전성이 좋아지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대외지급 준비자산으로 긴급 시 우리 경제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 한편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