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원전 예비사업자…백운규 장관 5개국 경쟁 아쉬워
사우디원전 예비사업자…백운규 장관 5개국 경쟁 아쉬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7.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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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전수출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평가
원전수주 우호적인 환경조성 최선 다할 것 약속
2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위한 경쟁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초 예비사업자에 3개국 정도로 전망됐으나 의향서를 낸 5개국이 모두 예비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민관합동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위한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원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예비사업자 중 하나로 우리나라가 포함됐다면서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원전수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예비사업자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이 모두 선정됐다면서 당초 우리나라를 포함해 3개국 정도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없잖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협상레버리지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본 입찰단계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백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위한 범정부적인 지원역량을 총동원해 뒷받침하는 한편 한-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자동차 등 사우디아라비아 관심분야 중심의 산업협력방안 구체화, 중소형원자로인 스마트(SMART) 협력 등 원전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그는 필요할 경우 정부지원체계 확대와 고위급 인사들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백 장관은 원전수출전략협의회 관련 기술·재원·시공 등 민·관 역량을 유기적으로 조정하는 종합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최종 수주까지 격월로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재생에너지원(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원전건설을 위한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원전 2기(발전설비용량 1400MW×2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1단계 입찰에 참여한 한국·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국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한데 이어 최종사업자를 내년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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