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라인업…두산重 8MW 해상풍력발전 개발 나서
풍력발전기 라인업…두산重 8MW 해상풍력발전 개발 나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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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사업비 550억원 투입해 개발 본격화
국내 환경 적합하도록 개발…발전단가 감소 점쳐져
외산에 점유율 뺏긴 국내시장…점유율 확대 기대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

【에너지타임즈】 에너지전환정책으로 해상풍력발전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기 라인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8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휴먼컴퍼지트·㈜세일종합기술공사·재료연구소·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4년간 총 사업비 550억 원으로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주관기관인 두산중공업은 8MW급 풍력발전기모델 설계·제작·실증 총괄, ㈜휴먼컴퍼지트는 블레이드 제작, ㈜세일종합기술공사는 하부구조물 설계·제작, 재료연구소는 블레이드 설계지원과 시험, 서울대학교는 블레이드 소음 저감 등을 각각 맡게 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8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평균풍속 10m/s에서 전 출력이 가능하고 평균풍속 6.5m/s에서 이용률 30% 이상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 70m/s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추게 된다.

두산중공업 측은 태풍이나 낮은 풍속이 빈번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되는 한편 대용량 모델로 설치비용과 전력연계비용을 줄일 수 있어 발전단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두산중공업은 기존 보유 중인 3MW, 5.5MW에 더해 대용량인 8MW급 풍력발전기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두산중공업은 대형화 추세인 해외풍력발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현재 외산이 절반이상 점유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풍력발전은 2030년까지 17.7GW로 늘어날 예정이며, 이중 14GW가 해상풍력발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GWEC(Global Wind Energy Council)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풍력발전설비용량은 2020년 658GW, 2030년 1454GW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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