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흑자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와 국민연금 수입 증가가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흑자규모는 53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6% 확대됐다. 2007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는 2013년 2조7000억 원 적자에서 2014년 17조400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15년 32조9000억 원, 2016년 47조7000억 원, 2017년 53조7000억 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총수입이 전년대비 5.7% 늘어난 815조 원 늘어난데 반해 총지출이 전년대비 5.3% 늘어난 761조3000억 원에 머물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은 큰 폭으로 늘어난 세수. 법인세·소득세 등 세금수입과 국민연금·건강보험료 등 납부액이 늘어나면서 일반정부 흑자규모는 48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5.1%나 늘었다.
다만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비금융공기업은 5000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은 부동산개발 공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174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비용과 투자지출 등이 총수입보다 웃돌면서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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