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년 첫 북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등 담은 합의문 도출
분단 70년 첫 북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등 담은 합의문 도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6.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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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좋은 관계를 반영한 결과물 자평
김 위원장-세상은 중대한 변화 보게 될 것 언급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한 후 웃어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한 후 웃어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에 이어 비핵화를 통한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다. 분단 7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에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북미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 업무오찬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 등과 관련된 이슈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도 높은 의견교환을 한 결과를 담은 합의문을 만들어낸데 이어 13시 40분경(한국시간 14시 40분경)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포함하지 않은 합의문에 서명을 했다.

이 합의문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관계 설립 공헌 ▲한반도 지속·안정적 평화체제 구축 노력 ▲완전한 비핵화 노력 ▲전쟁포로·실종자·유해 즉각 송환 등 4개 조항이 담겼다. 또 후속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명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관련 “포괄적인 문서이고 좋은 관계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역사적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서에 서명한 뒤 김 위원장에 대해 “성격이 좋고 똑똑하다”고 칭찬한 뒤 “협상할 가치가 있는 아주 똑똑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서로가 많은 걸 알게 됐고 상호국가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이번 만남은 북한을 협상파트너로서 인정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합의문에 서명한 뒤 전용방탄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한데 이어 오늘 중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발자취. / 그래픽=뉴시스
북미정상회담 발자취. /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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