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9월부터 고효율 스토브 보급 점쳐져
【에너지타임즈】 중부발전이 방글라데시에서 고효율 스토브를 보급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SK증권·에코아이 등과 함께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스토브(일명 난로)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해외탄소배출권사업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8일 SK증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스토브를 보급해 발생되는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도입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중부발전 측은 현재 방글라데시 가정 내 요리를 할 경우 땔감으로 사용함으로써 발생한 연기가 집안에 노출되는 전통적인 취사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고효율 스토브와 연돌을 보급할 경우 집안에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하는 한편 열효율을 3배 이상 개선시킴으로써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외부사업지침 개정으로 국내 기업 등이 해외에서 시행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의 국내 도입이 가능해지면서 추진하게 됐다. 유엔(UN)에 이 사업이 접수된 가운데 내달 이 사업이 등록될 경우 오는 9월부터 고효율 스토브 보급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 고효율 스토브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개발도상국 삶의 질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