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기업 보조금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중이 우리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상호시험 인증과 국제표준화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신라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먀오웨이(Miao Wei)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열어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기업이 우수기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상호시험 인증과 국제표준화 협력 등을 비롯해 중국국가배터리혁신센터와의 기술교류 등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달부터 시행중인 배터리 우수기업에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중국 현지법인을 등록했다.

이 협회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업체의 생산·기술·제품·품질보증·A/S능력 등 5개 부문을 심사해 오는 28일 최종적으로 우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2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북경 벤츠차량도 형식승인을 통과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백 장관은 “한국 기업이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고 북경벤츠자동차 형식승인이 통과된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도 “전기자동차 보조금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강하게 요청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은 표준·인증부문 협력과 기업교류 확대를 위해 한-중 로봇협의회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양국 산업단지 생태산업단지 전환을 위한 기업 간 협력·교류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