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주면 가스기술공사…고영태 사장 변화 두려워 말라
창립 25주면 가스기술공사…고영태 사장 변화 두려워 말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5.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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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할 때
최우선과제이자 최고의 가치로 안전 손꼽아
새로운 도전과 기반 구축에 관심·참여 필요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24일 본사(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24일 본사(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창립 25주년을 맞은 가스기솔공사 최고경영자가 임직원에게 병든 조직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건강한 조직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24일 본사(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조직과 매출이 25년 만에 100배나 늘어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냈지만 변화의 물결 속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5월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설비 정비·유지관리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그리고 25년 크고 작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과 희생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또 조직과 매출은 25년 동안 100배나 늘어나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최근 들어 이러한 성장은 더디어지고 멈춰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성장이 더디어진 지금은 빠른 성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가스기술공사 경영환경이 위협적이긴 하나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위기 속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란 지론을 폈다.

특히 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무엇보다 성숙한 안전문화를 기반으로 한 천연가스설비 검사와 정비역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일환으로 안전은 비전과 로드맵에 우선해 가스기술공사에서 보존하고 강화해야 할 최우선이자 최고의 가치로 손꼽았다.

이와 더불어 고 사장은 가스기술공사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전과 기반을 구축하는데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미래 신사업에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천연가스설비 운영·유지·보수 관련 경험과 기술플랜트에서의 실적과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두려움 없이 도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그는 “에너지전환정책 관련 가스기술공사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바이오가스 등의 분야에서도 틈새시장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사장은 병든 조직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건강하고 자생력 있는 조직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장군과 병사가 같은 뜻을 품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뜻을 담고 있는 손자병법 모공편(謨攻篇)에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이란 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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