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문화적 요소 융합…서부발전 재난대응훈련 눈길
기술·문화적 요소 융합…서부발전 재난대응훈련 눈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5.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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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피할 수 없으나 피해 최소화 방점
드론·증강현실 등 4차 산업기술 표면화
국민과 소통한 훈련으로 안전문화 확산

【에너지타임즈】 재난을 피할 수는 없지만 작은 역량들이 하나씩 모인다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서부발전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이 믿음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은 재난위험특성 반영한 맞춘 자기주도형으로 수립한 기술적 매뉴얼과 지역주민·유관기관 등 소통에 기반 한 문화적 매뉴얼이 절절하게 융·복합시킨 뒤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본사를 비롯한 태안·평택·인천·군산 등 전국 사업소를 대상으로 재난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서부발전 측은 이번 훈련에서 발전소 화재 등 재난발생에 따른 대응 능력 확보, 연계훈련·협업훈련으로 협력체계 강화,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안전문화 의식 확산 등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

서부발전 재난대응훈련은 지난 15일 서부발전은 불시 비상소집훈련과 불시 화재대피훈련을 시작으로 16일 전사 지진대피훈련, 17일 군산발전본부 유관기관합동 신종복합재난 재난대응훈련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서부발전 전국사업소는 전사 중심의 재난대응훈련과 현장여건을 감안한 자체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재난대응능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신상철 서부발전 재난안전팀 차장은 “서부발전은 지난해에 이어 발전소 재난위험특성을 반영하는 자기주도형 훈련을 확대·운영함으로써 훈련 내실화와 실효성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산발전본부 신종복합재난 재난대응훈련은 도심지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과거 재난발생 경험을 토대로 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민·관·군 14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통합연계훈련으로 진행됐다. 사이버침해로 발전설비에 화재·폭발에 이어 산화철이 인근지역으로 비산했다는 훈련시나리오가 하달되자 참여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재난대응체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기술은 드론 실시간 영상송출기술과 증강현실 매뉴얼 활용한 복구기술 등을 선보여 초기대응은 물론 수습·복구단계에서 실현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고소설비안전점검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진단과 점검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간 영상 송수신장비로 합동점검기능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기능을 재난대응훈련에 적용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지역주민 등 국민과 소통하는 재난대응훈련으로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방점을 찍었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안전한국훈련 체험단을 운영했다. 또 이에 앞선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사업소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사회적 가치인 안전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의 생활 속 안전문화 의식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구암초등학교(전북 군산시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 골든벨! 어린이 퀴즈왕 선발대회’를 지난 17일 개최하기도 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발전업무 연속성 확보와 발전소 인근지역 피해 최소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첨병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신종·복합재난대응훈련 등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뒤 성과를 보다 확대시키는 한편 문제점에 대해선 전사환류활동으로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군산발전본부에서 열린 서부발전 신종복합재난 재난대응훈련.
지난 17일 군산발전본부에서 열린 서부발전 신종복합재난 재난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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