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 제품 도매, 완전자율화 이르지 못해
중국 석유 제품 도매, 완전자율화 이르지 못해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4.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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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제 가동률, 과거 90% 선에서 65%로 줄어들어

중국의 석유제품 도매시장이 정부의 자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완전자유화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2006년 12월 국내 석유 도매시장에 대한 규제를 해제함과 동시에 40여 곳의 기업에게 도매시장 참여를 위한 라이선스를 부여했으며, 올해 4월 중순에는 이러한 라이센스 명단에 3곳의 기업을 추가하는 등 제품시장 자율화를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완전 자율화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들에게 도매시장 참여권리를 부여하는 조치는 시장 자율화에 있어서 기본적인 시작단계에 불과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시장 개방을 위해서는 독립적인 제품 도매상들이 국영 정유사로부터의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정제능력의 80%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시노펙(Sinopec), 패트로차이나(PetroChina)사 산하 정유사들은 석유제품을 오직 계열 산하 주유소에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들 기업들의 정제 가동률도 과거의 90% 선에서 65%로 줄어들고 있어 시장 참여 독립 회사들이 안정적인 제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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