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온 바이오연료붐을 가라앉히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사이먼 존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에탄올 사용이 늘어나고 유럽도 바이오디젤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바이오연료 문제가 정치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최근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에 따르면 식량위기가 확산되면서 주요 쌀 수출국인 베트남과 인도 및 이집트 등에서 '새로운 형태의 보호주의 무역거래'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존슨은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 3년 사이 평균 83% 상승하고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크게 의존하는 쌀의 경우 지난해에만 가격이 두배 가량 뛰었음을 근거로 내세웠다.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도 "식량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연료와 관련한 도덕적 해이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라며 "식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가운데 주요 곡물이 가난한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방치돼서는 안된다"고 최근 한 라디오에서 주장했다.
한편 유럽 바이오디젤 업계는 미국 바이오연료 생산업계가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를 부과토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반덤핑 관세와 함께 상계 관세를 동시에 부과토록 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다.
식량위기로 바이오연료 대중화에 대한 견제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EU가 바이오연료 무역을 놓고 충돌하는 있어 추후 어떤 국면으로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