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등 3개업체 ‘가격담합’
SK에너지등 3개업체 ‘가격담합’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4.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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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가격 ‘11년간 담합’, 수백억원대 이득

SK에너지등 3개 업체가 비닐값을 11년간 담합했던 걸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18일 비닐제품의 원료인 합성수지 가격을 11년간 담합한 혐의로 SK에너지와 한화석유화학, 삼성토탈 3개 업체와 각 회사 임원 1명씩을 부구속기소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지난 1994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담당 임원이나 영업팀장 회의 등을 통해 매달 저밀도폴리에틸렌(LDFE)과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의 합성수지제품 판매기준 가격을 협의한 뒤 이를 근거로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SK에너지, 한화석유화학, 삼성토탈, LG화학, 호남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씨텍(옛 현대석유화학) 등 7개사에게 LDPE와 LLDPE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확인하고 54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한편 검찰은 공정위 측이 자진신고를 이유로 고발하지 않은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의 임원들에 대해서도 같은 죄를 저지를 경우 같이 고발돼야 한다는 ‘고발불가분’ 원칙을 들어 두 업체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저밀도폴리에틸렌과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은 에틸렌을 가공해 만드는 물질로 비닐이나 신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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