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으로 날아가는 이산화탄소가 한눈에∼”
“굴뚝으로 날아가는 이산화탄소가 한눈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5.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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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CO₂·발전효율 연계한 감시시스템 구축
남부발전이 발전소 연돌(일명 굴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발전효율과 연계시켜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은 탄소경제시대를 맞아 본사 경영진을 비롯한 전 사업소장실과 발전소 중앙제어실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발전효율을 실시간으로 전송한 이 정보를 회사의 정보가 집중되는 사장실 집무실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사업소장들에게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한 달에 한번씩 사장에게 보고토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남부발전은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인벤토리(온실가스 배출원 및 배출량 관리체계)를 2개의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가동 중에 있다.

오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효율개선 지속 추진, 신 발전기술, 이산화탄소 회수기술의 적용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남부발전은 제주특별자치도에 한경풍력을 비롯해 총 87MW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효성과 현대중공업, 삼환기업 등과 MOU를 체결하고 200MW의 풍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삼척화력에 이산화탄소 건식 포집장치를 상업용으로 건설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연구개발에도 1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태우 발전처장은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효율개선과 고효율의 신기술 도입, 이산화탄소 감축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배출권을 확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오히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발전6사 중 한수원을 제외한 화력 발전5사 중 이용율·가동율·발전효율분야에서 7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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