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건설비용 획기적으로 줄인다”
“원전 건설비용 획기적으로 줄인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4.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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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SC구조 기술개발로 원자력기술상 수상
한수원이 원전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SC구조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원자력기술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종신)은 원전 건설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SC구조(Steel plate Concrete, 강판콘크리트 구조)의 기술개발을 마무리짓고 9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제16회 한국원자력기술상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한 것으로 원전 구조물·계통·기기 등을 일체화한 모듈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할 경우 건설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하면 건설공사기간은 10개월 가량 단축되며 140만kW급 원전 2기 건설할 경우 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의거 단계적으로 원전건설이 추진되면 1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기술은 현장 조립만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거푸집 등 건설폐기물과 비산먼지를 대폭 줄일 수 있고 안전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현재 건설중인 원전에 우선 부분적으로 채용한 뒤 앞으로 건설 계획 중인 원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돼 미국 등 원전 선진국보다 2년 이상 앞설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이 기술은 원전을 비롯해 일반플랜트와 건축물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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