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 2곳서 5곳으로 늘어
기관장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 2곳서 5곳으로 늘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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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낸 4명 일괄사표 이어 이미 3명 이임식 갖고 자리서 물러나
다만 인선작업 물리적 시간과 국감 등 감안해 경영공백 높게 관측돼

【에너지타임즈】이미 임기를 끝낸 에너지공공기관장들이 일괄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관장 4명 중 3명이 이미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난데 이어 나머지 1명도 내주 중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기관장이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은 동서발전과 가스공사 등 2곳에 이어 5곳으로 늘어났다.

본지 취재결과 임기를 끝낸 에너지공공기관장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 중 3명이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나머지 1명은 내주 중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과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주) 사장은 지난 31일, 박구원 한국전력기술(주) 사장은 지난 5일 각각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이며,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내주 중으로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기관장이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은 기존 한국동서발전(주)과 한국가스공사 등 2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내주면 6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임기를 끝낸 에너지공공기관장들은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관례이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기관장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임기를 끝낸 에너지공공기관장의 공통점은 임기를 종료한 시점부터 최소 6개월 이상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이와 관련 이들 에너지공공기관의 레임덕(Lame Duck)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른 경영공백을 기관장 대행체제로 최소화하는 차원이란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인선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관장 인석작업이 본격화되는 분위기가 읽히기도 했다.

김용진 前 동서발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동서발전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인선작업을 위한 첫 단계인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상정·의결한 바 있다.

다만 이들 에너지공공기관장 인선작업은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는 탓에 그에 따른 경영공백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장 인선작업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공고기간,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을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정감사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2017년 10월 7일)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2017년 11월 13일)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2017년 10월 24일) ▲임수경 한전KDN(주) 사장(2017년 10월 20일)(가나다 順) 등 4명.

내년부터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2019년 10월 9일)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2019년 7월 3일)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2019년 2월 1일)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2018년 11월 23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2019년 11월 14일)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2019년 11월 27일) ▲윤종근 한국남부발전(주) 사장(2019년 1월 25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2019년 11월 14일) ▲장재원 한국남동발전(주) 사장(2019년 11월 16일) ▲정의헌 한전KPS(주) 사장(2020년 1월 24일) ▲정창길 한국중부발전(주)(2019년 1월 25일) ▲정하황 한국서부발전(주) 사장(2019년 11월 16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2018년 3월 27일)(가나다 順).

다만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임기 5개월을 앞둔 지난 7월 24일 채용비리의혹 관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음에 따라 기관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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