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산업계 기후변화 대응전략 모색
韓 산업계 기후변화 대응전략 모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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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센터, 오는 21일 로마니 박사 초청 강연
스턴 보고서 수석 경제학자 마티아 로마니 박사가 한국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과 대응수단에 따른 비용을 검토하고 대응시기와 주체에 대한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오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변화의 경제학(영국 스텀 팀 수석경제학자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기업과 정부관계자, NGO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회는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공동 주최했으며, 국무총리실 기후변화대책기획단에서 후원했다.

기조발표에 나서는 마티아 로마니(Mattia Romani)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은행 경제학자 미시경제학 연구를 담당했으며, Shell 그룹의 선임 경제학자다. 또 스턴 팀 멤버로 스턴 보고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후변화 경제학에 관한 스턴 보고서(Stern Review on the Economics of Climate Change)(이하 스턴 보고서)는 지난 2006년 영국 정부의 의뢰로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인 영국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 니콜러스 스턴 경이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전 세계에 경제적 대공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전 세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촉구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여러 선진국들이 기후변화 정책을 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던 당시 스턴 경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미룰 경우 미래엔 현재보다 5∼20배나 더 큰 비용일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05년 현재 1990년보다 98.7%나 증가했고,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초청강연은 스턴 팀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티아 로마니 박사를 모시고 한국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에 대한 강의를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마티아 로마니 박사는 ‘스턴 보고서’의 실무 책임자로 기후변화가 우리나라에 끼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가장 선도적이며 국제적인 시각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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