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상장사와 중소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업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52.9%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못하고 있고, 18.3%는 전혀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하는 기업의 비중은 26.7%,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기업의 비중은 2.2%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기본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인프라 부족(22.3%)을 손꼽았다. 또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수준을 10점 만점에 6.3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사전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기업에 대한 투자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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