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용기 시험 국내서 가능…캐나다 이어 네 번째
수소용기 시험 국내서 가능…캐나다 이어 네 번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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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부품 성능평가 가능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개소
R&D·신뢰성평가·시험인증 동시 수행 가능한 최고 수준 갖춰

【에너지타임즈】우리도 압축천연가스(CNG)·수소 등의 저장용기·안전밸브에 대한 연구개발을 비롯한 시험인증과 성능평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캐나다·독일·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압축천연가스·수소 등 초고압제품의 연구개발·신뢰성평가·시험인증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강원도 영월군에 건립을 완료한데 이어 25일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모두 305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부지면적 6만6200㎡에 ▲본관동 ▲방호인증시험동 ▲초고압용기부품시험동 ▲초저온용기부품시험동 ▲기초물성시험동 ▲야외종합시험장 ▲연소시험동 ▲시험기자재보관동 ▲가연성가스용기시험동 ▲가연성가스부품시험동 등 9개 동으로 조성됐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수소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는 해외시험기관을 통한 시험인증과 성능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이 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수소저장용기 1세트 시험인증·성능평가 비용은 2억 원에서 8000만 원, 기간은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이내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소저장용기 제조사 한 관계자는 “해외인증시험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에서의 시험인증과 성능평가 의뢰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특히 이 센터는 가스화재와 폭발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스안전과 관련된 각종 기술 기준 제·개정 시 실험을 통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가스안전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열린 셈이다.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우리나라 기업의 시험인증과 제품개발지원, 가스화재·폭발 실증을 통한 가스사고의 명확한 원인규명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2017년부터 3년간 80억 원 추가 예산을 투입해 수소 등 고압가스용기와 부품 전체에 대한 시험설비를 완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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