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시도…에너지사용자 중심 R&D 본궤도 올라
국내 첫 시도…에너지사용자 중심 R&D 본궤도 올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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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기존 공급자 중심의 연구개발(R&D)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사용자 참여형 연구개발사업인 ‘에너지기술 수용성제고 / 사업화촉진사업’ 관련 10개 신규 과제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 11일 착수회의를 가졌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측은 이 사업과 관련 정부 3.0 정책에 맞춰 에너지 제품·시설 이용자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뒤 생활에서의 고충·개선수요를 제시함으로써 에너지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추진되는 사용자 참여형 과제는 ▲서울 성대골마을에서 추진되는 미니태양광발전 리빙 랩(Living Lab) ▲서울대학교 에너지진단 / 사용자 참여 연구개발 ▲울릉도 내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문제 진단 / 해결 등이다.

미니태양광발전 리빙 랩 과제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 효과에 대한 정보와 신뢰성 부재, 전자파, 반사 등 안전에 대한 반복적인 우려를 성대골마을 사용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

에너지진단 / 사용자 참여 연구개발과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학생·교직원·건물관리운영자와 전문가들이 노후건물부터 최첨단 건물까지 다양한 소비패턴을 파악해 효과적인 에너지사용을 위한 진단과 숨겨져 있는 문제를 분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문제 진단·해결 과제는 울릉도 내 지역주민과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개발해 전기자동차 확산을 방해하는 주요 갈등요소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이 사업이 시장초기단계에 있는 에너지신산업부문에 시장신호를 피드백해 사업화를 촉진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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