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이사장 내정 등 에너지기관장 인선 속도
에너지공단 이사장 내정 등 에너지기관장 인선 속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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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후보자 신임 이사장으로 최종 낙점…10일 취임(잠정)
한수원·남동발전·서부발전·석탄공사 등 면접 등 거쳐 조만간 3배수

【에너지타임즈】에너지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강남훈 후보자가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에너지공공기관장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수원 등 4곳은 후보자 모집을 마무리 지은데 이어 조만간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한다.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한국에너지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낙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내정자는 서울대학교에서 무역학 학사와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미시간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2년 행정고시 합격한 후 공직사회에 입문했으며,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자원개발정책관·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등을 거쳐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 2013년부터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오는 7일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나면, 강 내정자가 오는 10일 취임식(잠정)을 갖고 취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공공기관 중 기관장 인선작업은 추진하는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남동발전(주)·한국서부발전(주)·대한석탄공사 등 4곳.

현재 한수원에 4명, 남동발전에 10명, 서부발전에 12명, 석탄공사에 6명 등의 후보자가 각각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철통보안 속에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6일 면접을 진행하고, 한수원과 석탄공사도 조만간 면접을 진행해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의 경우 한전출신과 내부출신의 경합이 눈에 띈다.

남동발전의 유력한 후보자 중 한 명으로 물망에 오른 한전 현 상임이사는 조만간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한전 내 이달 중순경 사표를 낼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부발전의 유력한 후보자 중 한 명은 한전출신으로 한수원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미 다른 발전회사 사장 공모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나 낙점을 받지 못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다른 강력한 후보자 중 한 명은 내부출신의 현직 상임이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의 경우 4명만 출사표를 던진 것이 눈에 띈다. 통상적으로 10명을 웃돌던 것과 다른 현상인데 공모이전부터 산업부 前 차관 출신이 하마평에 올라왔고, 그 결과 출사표를 많이 던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선작업에서 내부출신 비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취임한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관료출신인데다 에너지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강남훈 산업관리공단 이사장도 관료출신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도 현 정부 임기 5년차를 앞두고 내부출신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편 올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에너지 기관장은 ▲허엽 한국남동발전(주) 사장(2016년 9월 22일) ▲조인국 한국서부발전(주) 사장(2016년 9월 22일) ▲권혁수 대한석탄공사 사장(2016년 9월 22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2016년 9월 25일) ▲김무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2016년 9월 30일) ▲박구원 한국전력기술(주) 사장(2016년 10월 14일) ▲최외근 한전KPS(주) 사장(2016년 11월 8일) 등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2017년 1월 5일)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주) 사장(2017년 1월 27일)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2017년 2월 20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2017년 2월 28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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