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 거래, 전력거래소가 당연히 담당해야죠”
“배출권 거래, 전력거래소가 당연히 담당해야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3.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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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환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초 국가단위 지능형전력망 구축
올해 부하관리사업 체계 개선하고 수요시장 확대 등에 집중


“배출권 거래는 비저장성과 공공성 등 전력 특성상 수급안정을 위한 중앙 감시제어가 필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발전사업자의 실시간 감시를 위한 전력시장가격 급등방지 기능 등을 위해 전력거래소가 담당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또 전력거래소가 배출권 거래를 담당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입니다.”

오일환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4일 열린 간담회에서 배출권 거래 주관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력거래소가 배출권 거래를 담당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이 같이 관련 근거를 제시했다.

오 이사장은 그 동안 모의거래 등 배출권 거래를 착실하게 추진했다며 발전5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제1차 배출권 모의거래 시행한 바 있고 오는 5월 경 제2차 배출권 모의거래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전력거래소는 배출권 거래기관 공동유치를 위해 광주시·전라남도 등과 MOU를 체결했고 당위성과 우위성 홍보지속 등 올해 배출권 시범운영기관의 지정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오 이사장은 말했다.

이날 오 이사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추진계획도 밝혔다. 이 계획은 IT기술의 융·복합화를 기반으로 발전에서 소비자까지 전 과정의 실시간 정보를 개방하고 소비자가 반응 협력하는 신 전력시스템이다.

그 일환을 지경부는 지능형전력망에 대한 정책추진전략을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한바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초 국가단위의 지능형전력망 구축으로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전력거래소는 올해 말까지 로드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오 이사장은 밝혔다.

이어 그는 “전력거래소는 실시간 가격신호기능 강화 등 지능형전력망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 달까지 지능형전력망 기반 시장환경 하에서의 전력거래소 대응전력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이사장은 전력 수요자원시장의 활성화도 올해 중점 추진해야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기소비자가 입찰한 가격을 기반으로 지원금 단가와 부하감축량, 부하조절 시기를 결정하는 선진적 부하관리 체계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직접부하제어사업을 인수하고 수요자원시장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부하관리사업의 체계 개선과 수요시장 확대, 부하관리통합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오 이사장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 이사장은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부합되는 새로운 성장판로 확보를 위해 전력거래소의 新 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전력거래소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는 ‘KPX 브랜드슬로건 개발 및 홍보전략수립’ 용역을 오는 4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조직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오 이사장은 기존의 6처4실29팀에서 5처2실27팀으로 13% 축소했고 인력도 오는 2012년까지 지난해 말 대비 12% 감축, 예산도 지난해 1067억원의 11.3%인 129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2012년까지 신규인력 채용이 어려운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업무성과와 보상의 연계 강화와 희망퇴직제도 신설, 조직 내 인적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보직 경쟁제도 도입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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