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 변신…바이오부탄올
폐목재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 변신…바이오부탄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9.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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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 가져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버려지던 폐목재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코팅제·페인트·접착제·잉크·용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데모플랜트가 건설된다. 획기적인 비용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는 폐목재와 폐농작물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9일 제2공장(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플랜트는 1만5000㎡ 부지에 연간 400톤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시설로 건설된다. 모두 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GS칼텍스 측은 이 플랜트와 관련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이 플랜트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경우 우리나라 바이오화학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바이오에탄올 생산과정은 ▲폐목재와 폐농작물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 분쇄 ▲분쇄된 바이오매스 산과 혼합해 바이오당 생산 ▲자체개발 고성능균주가 생산된 바이오당을 먹고 배설하는 연속발효 ▲분리정제공정 등이다.

이 플랜트에서 생산된 바이오부탄올은 코팅제·페인트·접착제·잉크·용제 등에 사용되는 기존 석유계 부탄올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으며, 에너지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사용 시 연비의 손실을 줄어주고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휘발유자동차 연료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 플랜트 건설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세계 첫 실증사업”이라면서 “독자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해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 201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지원을 받아 파일럿단계 기술개발 완료, 이듬해 환경부 국책과제지원을 받아 데모플랜트 건설과 실증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바이오부탄올을 전남지역 바이오화학부문의 핵심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중소·벤처기업이 바이오부탄올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등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계획하고 있는 전남지역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에 적극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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