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이 가스로…세계에서 6번째 IGCC 국내서 가동
석탄이 가스로…세계에서 6번째 IGCC 국내서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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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화플랜트 연계기술 접목 시 고부가가치 육성 디딤돌 기대

【에너지타임즈】미국·일본·스페인 등 세계에서 6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이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기술은 단순한 발전설비의 기능보다 합성천연가스와 석탄액화 등의 연계기술을 접목할 경우 다양한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은 온실가스저감과 청정석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태안화력본부 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을 건설하고 시운전과 법정검사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플랜트는 석탄을 발전연료로 가스화플랜트를 통해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를 생산한 후 가스발전을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다. 그렇기 때문에 석탄발전의 주요오염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먼지 등 가스발전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와 연계할 경우 기존 석탄발전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으며,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을 개발할 경우 효율 48~50% 달성이 가능한 미래형 발전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설비의 핵심인 가스화플랜트는 다양한 연료와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시스템으로 구축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이 플랜트로 생산된 합성천연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석탄가스화연료전지(Integrated Gasification Fuel Cell)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의 접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 플랜트는 앞으로 10개월의 실증운전을 통해 안정된 운영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외 석탄가스화복합발전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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