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자석 진화…전기연구원 전도냉각형 개발
초전도 자석 진화…전기연구원 전도냉각형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21 2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 절반으로 주는 반면 충전 7배 빠른 특징 갖고 있어

【에너지타임즈】가격은 절반으로 줄인 반면 충전을 7배 빠른 초전도 자석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은 자체 정부출연금사업으로 기존 초전도 자석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면서도 열적 안정성을 대폭 높인 ‘전도냉각형 초전도 자석’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전도 자석은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초전도 자기분리기 ▲전자가속기 ▲핵융합발전 ▲초전도 발전기·모터 등 초전도 전기기기에 활용되고 있으나 기존 초전도 자석의 경우 초전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비싼 액체헬륨이나 액체질소 등의 냉매를 필요로 하고 주기적으로 냉매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돼 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전도냉각형 초전도 자석은 손쉬운 조작과 함께 안전하며, 운전비용이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기존 초전도 자석과 달리 액체헬륨을 사용하지 않고 구조가 단순하다.

배준한 전기연구원 초전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원가절감 전도냉각형 초전도자석 개발로 기존 초전도 자석의 고가이면서 유지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위험하다는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 전도냉각형 초전도 MRI와 초전도 자기분리기 등의 상품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환경·에너지부문 등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초전도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